부산의 마지막 택지지구로 꼽히는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지구의 일반용지를 분양한 결과 최고 낙찰가율이 382%를 넘는 등 '대박'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도 187%를 기록, 전반적인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광지구 일반용지를 분양한 결과 총 135필지(8만8668㎡)가 3365억 원에 낙찰됐다. 애초 전체 분양용지의 예정가격은 총 2008억 원이었다. 이번에 유찰된 블록형단독주택용지 1필지(1만7855㎡) 204억4300만 원을 제외하면 1804억 원이다.
용지별로는 일반상업용지 36필지가 1184억 원에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 169%를 기록했다. 근린상업용지 32필지(1만7018㎡)의 예정가격은 385억 원이었으나 실제로는 889억 원에 낙찰돼 평균 230%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준주거용지 60필지는 190%, 주차장용지 6필지는 183%의 평균 낙찰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블록형단독주택용지는 유일하게 유찰됐다.
이번 분양에서 근린상업용지의 낙찰가율이 특히 높았던 것은 다른 용지에 비해 투자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상업용지의 경우 1필지의 크기가 대부분 690㎡안팎으로 비교적 큰데다 ㎡당 가격도 근린상업용지보다 20%가량 비싸 투자자의 부담이 크다. 준주거용지 역시 1필지의 규모가 작고, 분양가격도 필지당 6~12억 원으로 상업용지(9억~20억 원)에 비해 저렴해 투자자가 몰렸다.
부산도시공사 마케팅실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는 법인이 입찰에 많이 참여한 것이 낙찰가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오는 21~23일 계약을 진행하고, 이번에 유찰된 블록형단독주택용지는 재입찰할 계획이다. 이번 분양에서 제외된 단독주택용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