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가 대형선과 피더선이 함께 접안해 화물을 처리하는 종합터미널로 개발된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신항의 기존 5개 터미널은 대형선만 접안할 수 있어 그동안 피더선은 북항의 자성대·감만부두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고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른 부산항 신항 기본계획의 수정 내용을 11일 발표했다.
우선 부산항 신항의 환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0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인 서컨테이너부두(2-5단계) 북쪽에 1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한 개)급 피더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피더부두를 함께 건설한다.
안벽 길이 384m인 피더부두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피더선은 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환적화물을 내리는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이다. 피더선이 내린 화물은 아시아~미주, 아시아~유럽 등 원양항로를 다니는 대형선에 다시 실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파마나 운하의 확장 개통으로 컨테이너선이 초대형화됨에 따라 원양항로에서 밀려난 중형 선박들이 피더선으로 전환하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대 6000TEU급 선박도 피더부두에 접안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전체 5개 선석인 서컨테이너부두도 1단계 2선석에서 3선석으로 늘리기로 했다. 2개 선석으로는 1만 TEU급 초대형선 2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BPA는 또 예선, 급유선 등을 위한 소형선 부두(길이 1130m)를 피더부두 인근 웅천대교 북측에 신설하고 서컨테이너 2단계 배후부지의 컨테이너 야적장의 폭을 800m 이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흥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