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순실' 불똥…기로에 선 창조경제혁신센터

참여 대기업 줄줄이 수사선상…국회도 "내년 예산 대폭 삭감"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6-11-08 19:57:5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창조경제' 사업과 관련된 내년도 예산이 대규모로 삭감될 위기에 처하면서 부산을 포함한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먹구름에 휩싸였다. 특히 센터 설립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예산 등을 지원하는 주요 대기업이 이번 파문으로 검찰 수사까지 받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사업 목표가 정치적 리스크에 휘말려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8일 경제계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최순실 씨와 그의 측근인 차은택 씨가 창조경제 사업의 의사결정에도 관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치권의 내년도 예산 삭감, 전경련 및 대기업 수사 등으로 구심점 상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 야권 의원들은 창조경제 주요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절반 이상 줄이거나 아예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예산(지역 센터별 10억 원)도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 지원이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센터의 핵심 사업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의 도화선이 된 미르·K스포츠 재단의 자금 모금 의혹과 관련해 전경련과 대기업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것도 큰 악재다. 전경련은 현 정부 출범 초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롯데그룹이 지원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이번 수사 대상에 롯데가 포함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재계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7명이 '독대'를 한 시점도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과의 간담회 직후였다. 검찰이 해당 기업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경우 기업들이 센터 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검찰 수사와 국회의 예산 삭감 등으로 센터 운영의 긍정적 취지가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홍근 센터장은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는 만큼 정치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