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누적 원양어업 어획량이 포클랜드 수역의 오징어 조업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종별로는 오징어 크릴새우 참치(연승) 명태는 감소했고, 참치(선망) 꽁치는 증가했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지난 9월까지 원양수산물 생산 실적이 34만159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만6490t)에 비해 27%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감소분의 대부분은 포클랜드 오징어였다. 주 조업장이 남미 포클랜드 수역인 원양 오징어채낚이어업의 조업이 부진해 올 3분기까지 5579t에 그쳐 지난해(10만9191t)에 비해 무려 95% 감소했다. 원양 채낚이오징어 감소분 10만3612t은 전체 감소분 12만4900t의 82%에 해당된다.

해외트롤어업도 5만4192t을 어획했지만 뉴질랜드 수역 우리 조업선들의 합작 전환 및 남빙양 수역 크릴새우 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9만2316t)에 비해 41% 줄었다.

명태를 잡는 북양트롤어업도 1만7895t을 어획했지만 주 조업어장인 북서베링해의 기상악화에 따른 어획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2만162t)에 비해 어획량이 11% 줄었다. 낚시로 참치를 잡는 연승어업은 올해 2만6031t으로 지난해 동기(2만9651t)에 비해 12% 감소했다.

반면 그물로 참치를 잡는 선망어업은 중서부태평양의 어황에 힘입어 22만1506t을 어획해 지난해 같은 기간(20만3490t)에 비해 9% 증가했다. 꽁치는 러시아 수역의 어황 호조로 1만218t을 잡아 지난해 동기(5434t)에 비해 88% 늘었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