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블루라이트 감소기술
- LG 초프리미엄 가전 공개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들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6'과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16'을 통해 차세대 첨단 제품을 각각 선보이며 치열한 장외 경쟁에 나섰다.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6'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블루라이트 검사 필터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IMID 2016'을 통해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DP)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혁신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공개했다. 아울러 ▷플렉서블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VR(가상현실기기)용 AMOLED ▷화질과 시청 편의성을 극대화한 이동형 벽걸이 LCD TV ▷퍼블릭 디스플레이(PID)도 선보였다.

빛의 파장 중 415~455㎚(나노미터) 사이에서 나타나는 블루라이트는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시세포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멀리서 보는 TV와 달리 스마트폰에서는 그 영향이 커 이를 해결할 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AMOLED에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하는 소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파란 빛의 중심 파장을 이동시켜 유해 파장을 줄이는 원리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인구의 5~8%가 색약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 색약 사용자를 위한 DP 화면 모드도 선보였다.

LG전자는 'KES 2016'에서 'LG 시그니처' 등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올레드 TV와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의 모든 제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과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체험 부스에는 얼음 정수기 냉장고와 식기 세척기,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전기후드 등 풀 패키지로 주방의 실제 모습이 연출됐다.

아울러 LG전자는 뛰어난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을 자랑하는 자사 스마트폰 'LG V20'도 함께 전시했다. V20에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가 탑재됐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