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부산과 울산의 지난달 실업률이 4%대로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한 9.3%로 8월 기준 199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부산과 울산의 지난달 실업률은 나란히 4.0%를 기록했다. 지난 5월 4.1%이던 부산의 실업률은 6월 3.7%, 7월 3.5%에서 3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4%대를 나타냈다. 울산의 지난달 실업률은 올 2월 4.5%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4%를 찍은 것이다.
경남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3.6%)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울산과 경남의 실업률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1.2%포인트, 1.6%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과 울산 경남의 산업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공통적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가 뚜렷해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의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6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6000명(0.9%) 늘었으나, 이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 수는 28만 명으로 2만5000명(-8.0%)이나 줄었다. 경남과 울산의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각각 41만3000명과 20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만4000명(-5.5%)과 1만4000명(-6.6%)씩 줄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7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