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 협동조합 형태 창업 유도
- 고학력 시니어 재취업 장려도

부산시는 내년부터 5년간 총 120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베이비붐 택배단 사업과 시니어 기자단 등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만든다고 2일 밝혔다. 또 지역에서 생산하는 생활용품 등에 고급 디자인을 가미한 소비재 명품 발굴 사업과 자동차 첨단엔진 국산화 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시는 신체 건강한 베이비붐 세대(50세 이상~65세 미만)를 대상으로 택배원 인력양성 교육을 시행해 날로 증가하는 택배 인원을 양성하는 동시에 이들이 창업을 원하면 협동조합 형태로의 법인 창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총 17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사회공헌형 일자리사업으로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의 높은 학력과 다양한 경험을 활용한 비영리단체의 강사 활동이나 경로당 코디네이터, 시니어 기자단 등 사회 공헌형 활동을 통해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내년부터 5년간 50억 원을 투자해 부산디자인센터 등과 협력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생활용품과 패션 용품 등을 발굴해 명품 브랜드로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다 내년부터 2년간 시비 30억 원, 민자 21억 원 등을 투입해 르노삼성차와 부품협력업체 3사 등과 함께 현재 일본 닛산 공장에서 수입하고 있는 자동차의 MR 엔진 부품 국산화 및 신뢰성 평가 기술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MR 엔진 국산화 과정에서 130여 명의 신규고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