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개발·재건축 유독 많은 까닭
- 지역 건설사들 잠시 '숨고르기'
올 하반기 지역 분양시장에서는 대형 건설사 간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쉼없이 분양물량을 쏟아내던 지역 업체들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부산에서는 14개 단지, 1만579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대형 건설사의 물량이다. 우선 상반기 '마린시티자이'와 '거제센트럴자이'로 대박을 터트렸던 GS건설은 이달과 다음 달 각각 '대연자이'와 '명륜자이'의 분양에 나서 지역 분양시장 최강자 자리의 굳히기에 들어간다.
부산 남구 대연5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자이는 총 965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621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우수한 학군과 교통 여건, 문화·생활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래구 명륜4구역을 재개발하는 명륜자이는 총 657세대 중 463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 역시 교통, 교육, 생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e편한세상부산항'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대림산업은 하반기 'e편한세상명지'와 'e편한세상명장'을 선보인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명지는 총 377세대 규모로, 명지국제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동래구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명장은 총 1384세대 규모다. 우수한 학군과 도시철도 역세권의 교통 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은 다음 달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총 660세대 규모로 사직야구장과 인접해 있고,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지 꿈에그린(1113세대)'을 분양하고, 금호건설은 수영구 남천동 옛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남천 금호어울림(417세대)'를 선보인다.
부산 건설사 중에는 경성리츠가 부산시청 인근에 공급하는 '시청 스마트W' 정도만 눈에 띈다. 아파트 181세대와 아파텔 64세대 등 총 245세대 규모로 호텔급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하반기 부산 분양시장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대부분이어서 대형 건설사의 분양물량이 많다. 하반기 분양물량 대부분이 관심을 모으는 단지여서 상반기의 청약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