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울산의 실업률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실업률 상승을 증명하듯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울산과 경남의 실업률은 각각 3.9%와 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포인트와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7월 기준으로 보면 울산 실업률은 2009년 4.5% 이후, 경남 실업률은 1999년 5.3% 이후 최고치다.
경남의 경우 지난달 취업자 수가 16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00명(0.3%) 정도 늘었으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4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9000명(-9.0%)이나 줄었다. 울산의 취업자 수는 5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00명(-0.4%)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3000명(-5.9%)이나 줄었다.
부산의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6월과 비교하면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취업자 수는 16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7월 취업자 수는 266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는 지난 6월 35만4000명 증가하며 3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7월엔 다시 20만 명대로 돌아섰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