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고용노동부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임금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014년 3234만 원에서 지난해 3281만 원으로 1.5% 늘었다. 소득분위별 평균 연봉은 ▷10분위(상위 10% 이상) 9452만 원 ▷5분위(50~60%) 2316만 원 ▷1분위(90~100%) 601만 원 등이었다. 상위 10% 근로자가 중간 연봉에 속하는 근로자보다 4배나 더 많이 받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연봉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10분위 근로자와 5분위 근로자 간 평균 연봉 차이는 2014년 7003만 원(9287만 원-2284만 원)에서 지난해 7136만 원(9452만 원-2316만 원)으로 더 확대됐다.

2014년 대비 연봉 규모별 근로자 수 증가율을 봐도 지난해 '1억 원 이상' 근로자는 11.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6000만~8000만 원(8.4%) ▷4000만~6000만 원(6.1%) ▷2000만~4000만 원(5.8%) ▷2000만 원 미만(2.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6544만 원)은 전년 대비 4.2% 늘었으나,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3363만 원)은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