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500만 번째로 수산과학관을 입장한 주인공은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심성민(35) 씨다. 이날 심 씨는 수산과학관으로부터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꽃다발을 축하선물로 받았다. 심 씨는 "가족과 나들이할 데를 찾다가 수족관 리모델링 소식을 듣고 왔는데,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최종 집계된 관람객 수는 500만423명. 앞서 이달 초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9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과학관을 다녀갔다. 이는 전년 대비 34%, 직전 3년 평균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수산과학관 안팎에서는 인근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 영도구 동삼동의 국립해양박물관 등 유사 관람시설과의 관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초 수족관 리모델링, 바람개비 테마 동산, 전통놀이 체험코너 조성 등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국립부산과학관을 가 본 이들이 다른 유사 관람 시설로 눈길을 돌리면서 과학 전시 관람 열풍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다.

수산과학관 관계자는 "부산과학관은 젊은층, 수산과학관은 중장년층으로 기호가 나뉘는 경향이 있다"며 "보다 젊은 관람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수산과학관 전망대에 가족과 연인을 위한 바다 사랑 테마 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