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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 산업 부산 주도권 잡기, 기업인·교수 등 30인 특위 꾸린다

부산상의 22일 발족식 뒤 해체센터 재유치 운동

  • 국제신문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16-07-13 19:55:1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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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3년께 본격적으로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해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해체 산업에 대한 주도권 선점과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부산지역 상공계를 주축으로 설립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오는 22일 상의 8층 회의실에서 지역 경제인, 학계,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한 '부산원전해체산업특별위원회' 발족식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윈스틸 동성화학 태웅 부산대 동아대 한국전력 국제원자력 대학원 부산상의 부산테크노파크 등 지역의 대표 기업인 및 관련 교수 등 모두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발족식에서 선출하게 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정부가 고리 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폐로)키로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지역 기업의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해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리 원전 해체 비용이 6000억~1조 원(국제원자력기구)으로 추산되고 202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해체 산업을 부산의 미래 유망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산업의 기반 조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은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고리 원전 1호기 해체를 시작으로 월성1호기, 고리2·3·4호기 등 총 10기의 원전 설계 수명이 2020~2029년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시장 규모는 6조~1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세계시장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960~80년대 지어진 원전들이 2020년 이후 대부분 가동을 멈추기 때문에 원전 해체와 관련한 세계 시장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현재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 독일 등으로 세계적으로도 관련시장이 막 형성되는 단계"라면서 "부산은 국내 원전 23기 중 6기가 위치한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인 만큼 지역 기업들이 하루빨리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실적을 쌓는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특별위원회 발족식에 이어 최근 정부가 사업 무산 결정을 내린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재유치 운동을 진행하면서 원전해체 산업 연구·조사,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세미나, 지역 기업 참여 독려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2030년 이전 수명 종료되는 원전

위치

원자력발전소

수명 만료

부산 기장

고리1호기

2017년

고리2호기

2023년

고리3호기

2024년

고리4호기

2025년

경북 경주

월성1호기

2022년

월성2호기

2026년

월성3호기

2027년

월성4호기

2029년

경북 울진

한울1호기

2027년

한울2호기

2028년

전남 영광

한빛1호기

2025년

한빛2호기

2026년

※자료 :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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