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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수수료 오를까…KRX 체계 개편 추진

대체거래소 출범 등 각종 악재에 외부기관에 관련 용역 의뢰 계획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6-06-23 19:45:1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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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현재 수수료 낮은편"
- 밸류 체인별 항목 세분화 검토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각종 악재에 직면한 한국거래소(KRX)가 수수료 체계 재정비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에 한해 수수료율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외부기관에 수수료 체계 관련 컨설팅 용역을 맡길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ATS 출범에 따른 경쟁 체제 돌입과 지주회사 전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연구용역 과제에는 ▷수수료 부과 기준 및 수수료율 등 현행 체계 진단 ▷해외 주요 거래소·청산소의 수수료 체계 비교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거래소의 주식거래 수수료율과 선물거래 수수료율은 각각 0.23bp(1bp=0.01%)와 0.021bp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와 비교하면 KRX의 수수료는 낮은 편"이라며"수년 전과 비교해도 현 수수료는 60%가량 낮아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2012년 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200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주식거래 규모가 많이 늘어난 데 비해 수수료 인하는 미미해 수수료를 과다하게 징수해왔다며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번 연구용역으로 증권·파생상품·일반상품 시장별로 시스템 운영·유지비 등 원가요인을 분석하고 매매 주체, 매매 패턴, 시장기여도 등을 반영해 수수료 부과 기준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산·결제·상장·공시·상품개발·매매지원 등 밸류 체인(가치사슬)별로 수수료 항목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부 거래에서는 수수료율이 지금보다 높아져 투자자 부담이 늘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와 선물회사 등 유관기관 수수료율이 높아지면 증권사 등도 고객에게 부과하는 거래 수수료율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장 참가자의 의견 수렴, 정부와의 협의 절차 등을 거쳐 수수료 체계를 바꿀 예정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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