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공모…2019년 개장 목표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 내 핵심 해양레저시설 중 하나인 마리나의 건설이 민자유치에서 부산항만공사(BPA) 직접 개발로 전환된다.
BPA는 비싼 땅값 때문에 민간업체들이 투자를 꺼리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마리나 기초 시설은 공사가 직접 개발하고 운영만 전문 민간업체에 맡기기로 했으며 7월 중으로 운영 업체 선정 공모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애초 이곳에는 외국 유명업체가 투자의사를 밝혀 협의를 벌였으나 비싼 땅값 때문에 수익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떼버렸고, 이후 국제공모에 나섰으나 지원업체가 없었다.
공사 측이 직접 짓는 시설은 요트 계류장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식당, 장비전시판매장, 수리시설, 게스트하우스, 요트 아카데미 등이며, 북항 재개발지 내 마리나 시설 부지 2만7000㎡에 450억~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7월 이 시설들을 임대 운영할 민간 사업자 공모절차에 들어가고 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 설계를 거쳐 착공, 2019년 북항 재개발지 1단계 사업 준공에 맞춰 개장할 계획이다.
BPA는 또 북항 마리나를 회원과 일반 대중이 함께 이용하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회원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는 가운데 대중 대상 영업이 전개돼야 시설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임대료는 건물에 대해선 국유재산법을 적용하고, 토지에 대해선 항만공사의 차입금리에 일정 비율을 더하는 선에서 정하기로 했다.
BPA 관계자는 "재개발지의 토지 가격이 높기 때문에 건물과 토지 모두 국유재산법을 적용하면 민간 운영사의 임대료 부담이 커져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