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이날까지 약 11개월 동안 부산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5.62% 올랐다. 그중에서도 해운대구는 9.62%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해 부산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그동안 해운대구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우동(마린시티), 재송동(센텀시티), 좌동(신시가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반여동 지역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반여동의 아파트는 조사기간 매매가격이 13.56%나 올라 좌동(10.72%), 재송동(10.12%), 우동(8.73%) 등을 제치고 지역 내 매매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여동 신동아(355세대)는 11개월 동안 25.7%나 올랐고, 현대그린(600세대)도 22.4% 뛰었다. 반여동의 전셋값 상승률도 19.85%에 달해 해운대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억7000만 원에 거래된 신동아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2억5000만 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반여동의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제2센텀)' 개발 호재에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여·반송동 일원에 조성되는 제2센텀은 지난 3월 부산도시공사의 신규사업 참여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된 이후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해 본격화됐다. 센텀2지구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센텀시티부터 제2센텀까지 수영강변을 따라 신흥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이어서 반여동 일대 주택이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반여동에는 재개발·재건축을 앞둔 단지도 수두룩하다. 현재 반여1-1, 반여1-2, 반여3구역이 추진위 승인 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잇단 호재로 반여동의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반여동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
순위 |
아파트 |
상승률(%) |
입주연도 |
1 |
신동아 |
25.7 |
1996년 |
2 |
현대그린 |
22.4 |
1986년 |
3 |
우방신세계타운 |
19.4 |
2001년 |
4 |
왕자 |
18.7 |
1978년 |
5 |
벽산한솔타운 |
17.3 |
1995년 |
6 |
센텀대림타운 |
17.1 |
1996년 |
7 |
센텀롯데캐슬3차 |
16.0 |
2005년 |
8 |
일동미라주 |
15.4 |
2001년 |
8 |
우신 |
15.4 |
2001년 |
10 |
신동타워 |
14.8 |
1993년 |
※자료 : 부동산서베이 조사기간 : 2015년 7월3일 ~ 2016년 6월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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