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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원, 해황예보도 중복 개발 논란

해양과기원 조사 시스템과 유사…지적재산권 문제 등 생길 수도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6-06-14 19:24:2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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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부터 조류 등 정보제공 예정

국립해양조사원이 해양예보 상황을 담은 해황예보도 개발에 착수한다. 하지만 이 해황예보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2009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해양예보시스템'(KOOS)의 핵심 기술과 중복된다는 지적이 나와 기관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류재형 원장직무대리는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해수면 높이, 해수유동(유속, 유향·해수의 속도와 방향), 파고, 수온 등 해양예측자료를 간단하게 표시해 누구든 우리나라 바다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황예보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해황예보도는 해양정보 인터넷방송, 이동통신 앱,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해황예보도에 담길 핵심기술은 수치예측모델을 활용해 관측 정보를 미래 정보로 환산하는 기술이다. 조석, 조류, 수온, 유향, 유속, 파고 등의 실측자료를 수치모델을 돌려 예측하는 것이다. 해양조사원은 10월 중으로 해황예보도를 개발해 해수욕객, 갯벌체험객, 선박운항 관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핵심기술은 KOOS의 핵심기술인 수치예측모델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KOOS는 해양순환, 해류, 조류, 조석, 파랑, 폭풍해일을 예측해 유류오염, 수색구조, 적조 방제에 활용(본지 지난달 30일 27면 등 보도)하는 시스템으로 관측정보들을 수치예측모델로 응용해 해양예보를 하는 시스템이다.

해양조사원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시스템과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해양조사원이 해양과학기술원의 시스템의 도움을 얻는다고 해도 지적재산권 등 복잡한 법률 관계에 얽히게 된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부이, 조위관측망 등 국가해양관측망을 통해 실측자료들을 모아 예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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