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권에선 해운대도 고작 63위
- 빈약한 관광콘텐츠 현실 보여줘

외국인들의 한국 관광과 관련된 검색에서 부산 관련 검색어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빈약한 부산관광 콘텐츠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관광공사의 '지난해 해외 주요 검색엔진 대상 한국관광 검색어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보면 중국어 상위 톱 100 키워드 검색량에서 1, 2위는 각각 '한국영화'(월평균 검색량 1만7415회)와 '롯데면세점'(월평균 검색량 1만 회)이 차지했다. 특히 상위권 키워드에는 한국 예능, 한국 엔터테인먼트 뉴스, 한국 남성·여성 스타 등이 고루 분포해 중국 내 한류 붐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산과 관련된 검색어는 44위 '부산요리'와 81위 '부산항공'에 불과했다.

영어권 상위 톱 100 키워드 검색량에서도 1위는 '동대문시장'으로 나타났다. 영어권 상위 톱 100 키워드 검색량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은 고작 6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어 '부산아쿠아리움'이 64위를 차지했고, 69위는 '부산에서 서울 가는 법'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본어권의 상위 톱 100 키워드 검색량에서 1위는 '한국요리'가 차지했다. 일본어 상위 톱 100 키워드에서 부산 관련 키워드는 '부산관광' 38위, 부산공항 54위, 부산국제영화제 80위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분석 대상은 구글(영어) 바이두(중국 어간체) 야후재팬(일본어)이다. 분석 방법은 해외 검색엔진 검색량 중 한국관광 관련 상위 최다 검색어 중심 200여 개 키워드를 선정했다. 구글 애즈워드 검색어 플래너 등의 도구를 활용해 검색량 트렌드를 분석했다. 김미희 기자

◇ 해외 부산 관련 검색 키워드 순위  국가 순위 키워드 월 평균 검색량 중국어 44 부산요리 343회 81 부산항공 171회         일본어 38 부산관광 3592회 54 부산공항 2483회  80 부산국제영화제 1492회         영어 7 부산 6만1833회  63 해운대해수욕장 3400 회 64 부산아쿠아리움 3400회 69 부산~서울 교통 3242회 83 광안리해수욕장 247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