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신청
- 30분~1시간 내에 도우미 방문
- 요리·세탁·청소 등 가사일부터
- 베이비시터·반려동물 산책까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IT(정보기술) 업계가 이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 앱은 중개 업체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가사도우미를 직접 연결시켜준다. 예상치 못한 집들이와 쌓여있는 집안 일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경우 소비자들은 업체에 소개비를 주고 하루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스마트폰만 이용해 빠르면 30분 이내에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 가사도우미 시장 6조 원 규모
19일 IT 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사도우미 시장 규모는 2006년 말 2조8000억 원에서 2014년 말 4조4000억 원으로 8년간 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올해 말에는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사도우미 수도 최대 1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가사도우미 서비스는 대부분 중개 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소비자가 업체에 소개비를 주면 가사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빨래·청소·요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Off-Line) 방식으로 이뤄지는 탓에 실제 서비스를 받기까지는 평균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IT 업계가 출시한 관련 앱은 20개 정도다. 우선 ICT(정보통신기술) 전문 기업인 '오월'이 최근 내놓은 '아내의 휴일' 앱은 소비자가 가사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업체가 직접 연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오월'은 전국 3000개의 전문 인력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사도우미 서비스가 취약했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앱은 '번개처럼 빠른 서비스'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르면 30분 안에, 보통 1시간이면 가사도우미가 신청자 자택에 방문한다.
'홈스토리생활'의 '대리주부' 앱은 청소와 빨래 등 기본적인 일부터 베이비시터와 이사 서비스, 반려동물 산책까지 다양한 분야의 가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건당 수수료도 4시간에 8000원, 8시간에 1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가입비와 연회비는 없다. 배달음식 앱인 '요기요'의 창업자가 지난해 출시한 '미소'(MISO)도 주목할만 하다. 이 앱은 연회비와 가입비는 물론, 수수료까지 무료다. 앞으로 미소는 호텔 클리닝 서비스처럼 매일 방문하는 청소 서비스와 이사 전문 청소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는 시간당 9900원의 홈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와홈'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홈클'과 '홈마스터' 등이 가사도우미 연결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IT 공룡' 카카오도 곧 시장 진출
이처럼 가사도우미 앱 시장은 1인 가구 등의 증가세와 맞물려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IT 공룡' 카카오도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고객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세탁과 청소, 육아 등을 아우르는 홈서비스 시장 진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가사도우미 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 소비자들은 '카카오톡' 등을 바탕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주요 가사도우미 앱 특징 |
앱명 |
특징 |
아내의 휴일 |
빠르면 30분 안에 가사도우미 도착 |
전국 3000개 전문 인력업체와 연결 |
대리 주부 |
반려동물 산책 등 서비스 다양화 |
수수료 4시간에 8000원 |
미소 |
연회비·가입비·수수료 무료 |
와홈 |
시간당 이용료 99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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