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오늘 공청회서 의견수렴
정부가 한국석유공사의 기능을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거나 한국가스공사(대구 이전)와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으로 울산으로 옮긴 석유공사의 기능 축소 내지 공중분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의 한국주택공사와 토지공사 간 통합 갈등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 갈등은 통합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일괄적인 경남 진주 이전으로 마무리됐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가 통합되면 대구와 울산 간 갈등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를 합치거나 양사 간 중복 조직 기능을 통폐합하는 연구 용역 보고서 결과를 발표한다. '딜로이트 안진'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석유공사의 자원개발 기능을 가스공사로 이전하는 방안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를 통합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이 가운데 석유 자원개발 전문회사를 만들어 공공기관화하고 이를 울산에 잔류시키지 않는 한 석유공사의 규모와 기능은 대폭 축소되거나 사실상 대구의 가스공사에 흡수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20일 공청회에서는 정부의 입장 발표는 없고 전문가들의 의견수렴만 한다. 이를 토대로 안을 만들어 6월 중 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