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향 위주 배치 선호도 높고
- 건축비도 상대적으로 저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판상형' 아파트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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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상형(왼쪽), 타워형 |
1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이 높은 상위 단지 대부분이 모든 세대가 판상형이거나 판상형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258세대)'는 평균 450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 치웠다. 이 아파트는 입지가 워낙 뛰어나기도 하지만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는 드물게 모든 세대에 판상형 평면을 적용해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높인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평균 229 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연산더샵(일반분양 549세대)'도 전체 세대의 80%가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또 동원개발이 금정구에서 분양한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210세대)'나 경동건설이 동래구에서 분양한 '온천천경동리인타워(310세대)' 등 인기를 끈 단지는 모두 판상형 평면을 적용했다.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부분 단지도 판상형 위주의 평면을 짰다.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명륜(493세대)'은 100% 판상형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이달 하순 분양 예정인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464세대)' 역시 모든 세대를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고, 1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거제센트럴자이(일반분양분 561세대)'도 판상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판상형 아파트의 공급 비율이 높은 가장 큰 이유로 소비자의 선호도를 꼽을 수 있다. 판상형은 '맞통풍'이 가능해 통풍성이 매우 뛰어나고, 채광이 좋은 것은 남향 위주로 단지가 배치되기 때문이다. 관리비도 타워형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건축비가 덜 드는 판상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다. 타워형은 공용면적이 넓은 데다 자재 비용이 판상형보다 많이 들어 건축비가 더 든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