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엘시티 더샵' 주택전시관에 일본인 50여 명이 방문했다. 일본에서 의사 변호사 사업가 등의 직업을 가진 이들은 부산의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이른바 '부동산 투어단'이다. 이들은 엘시티의 견본주택을 둘러보며 곧 오픈할 레지던스 호텔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도쿄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가와모토(50) 씨는 "일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경치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엘시티 아파트는 물론 레지던스 호텔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빠졌던 부산시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이민 유치가 활성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10년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했고, 부산에서는 2013년 해운대구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와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가 투자이민제 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지금까지 투자이민 유치실적을 단 한 건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제도의 핵심시설인 엘시티 레지던스호텔과 동부산관광단지 내 해운대비치 골프빌리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투자이민 유치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해 최고급 아파트 '해운대 엘시티 더샵'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주)엘시티PFV는 이르면 상반기 내에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를 분양할 계획이다. 실당 20억 원을 호가하는 이 호텔은 외국인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최고급 주거형 호텔로 국내 고소득층은 물론 일본, 중국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분양이 늦춰진 해운대비치 골프빌리지도 분양 활동에 들어간다. 해운대비치 골프빌리지는 총 75채로 한 채에 평균 15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리조트다. 이 리조트는 지난주 건축허가를 얻어 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해운대비치 골프빌리지는 오래전부터 중국 투자자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미 중국의 경제인 2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고, 600억 원가량의 투자 의향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