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송역은 교통 불모지에 단비
- 내달부터 '수혜 단지' 속속 분양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부분 개통이 임박하면서 복선전철역 인근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사업 구간 중 부전~일광 구간(28.5㎞)은 오는 10월 개통된다. 부전~일광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 도심과 일광역을 30분 만에 오갈 수 있어 인근 지역 대중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분양을 앞둔 아파트 가운데 복선전철 개통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단지는 GS건설이 연제구 거제1구역을 재개발하는 '거제 센트럴자이(일반분양분 561세대)'다. 다음 달 중순 분양할 거제 센트럴자이는 부산 최초의 '트리플 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3호선 거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데, 오는 10월 복선전철 교대역까지 개통하면 부산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특히 복선전철 교대역과 거제역(남문구)은 도시철도 1, 3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일대가 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포스코건건설이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다음 달 분양하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464세대)'도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혜 단지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복선전철 재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반여동·재송동지역은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없어 교통이 불편했으나, 복선전철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지게 됐다.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센텀시티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뿐 아니라 단지 북쪽으로 '제2센텀시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래구 명륜동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각각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명륜'과 '명륜자이' 역시 복선전철 개통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두 아파트는 도시철도 1, 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과 1호선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데, 복선전철 동래역까지 개통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다. 힐스테이트 명륜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부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로 493가구 규모다. GS건설이 명륜4구역을 재개발하는 '명륜자이'는 총 675가구 중 46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두 단지 모두 뛰어난 교통환경은 물론 우수한 학군 등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교통환경은 교육 여건과 더불어 거주지 선택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항목이다. 도시철도에다 복선전철까지 갖춘 단지에 대한 투자자 및 실수요자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