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부두관리협회로 출발
- 국제여객·크루즈터미널 보안
- 출입자 검문검색 업무 등 수행
- 통합감시제 도입 후 사건사고 '0'

부산항보안공사가 올해 경영목표를 '안전한 부산항만, 커지는 국민 행복'으로 정하고 24시간 경비·보안 업무와 대테러 예방 업무 등을 차질없이 수행하기로 했다.

폭발물 처리반과 기동타격대 소속 요원들이 부산항에서 테러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1969년 부산항 보안 업무의 일원화를 위해 '부산항 부두관리협회'로 출발한 부산항보안공사는 2007년 정부 방침에 따라 화물 업무를 분리한 경비·보안 전문 기관으로 재탄생했다. 지금은 ▷부산항만시설에 대한 대테러 예방 및 24시간 경비업무 ▷출입자 검문검색 ▷국제여객터미널 및 크루즈터미널 CIQ(출입사무소) 보안검색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한 범죄예방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공·항만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남북의 대치국면과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국제테러 활동 강화 추세를 고려할 때 항만보안 강화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대외 무역의 제1관문이자 국가 중요시설 '가'급에 해당하는 부산항 역시 위해 세력의 공격으로 기능이 마비될 경우 국가 경제와 안보 등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시설 중 하나다.

이에 부산항보안공사는 각종 테러와 사건·사고에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과 기동타격대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 시설과 부두 핵심시설에 대한 테러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X-ray 장비와 금속탐지기 등을 활용해 항만을 통한 불법 반입물품도 차단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보안공사는 북항 및 감천항에 신축 항만종합상황실을 구축해 보안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한편, 보안사고에 취약한 감천항 내 블록식 담장을 교체하는 등 보안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항만보안 강화 대책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부산항 관할구역 항만시설의 보안 취약요인을 발굴·개선해 나가고 있다. 관계기관 및 운영사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항만 내 취약점을 분석하고 간담회 등을 통한 개선활동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항에서는 통합감시시스템 운영 이후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부산항보안공사 임직원은 '항만보안은 국경관리의 일환'이라는 인식에 따라 각종 보안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보안 경진대회도 매년 개최해 변화하는 부두환경과 경비보안 시스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청렴·보안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해 임직원들의 청렴 문화 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부산항보안공사 최기호 사장은 "올해 '안전한 부산항만, 커지는 국민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항의 보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또 안전한 부산항만을 만들기 위해 기본과 원칙에 맞는 항만보안 업무 수행, 공공기관으로서 신뢰성 제고를 위해 항만보안 전문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