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된 부산 시장 부활 견인
올 들어 지역 분양 시장이 다소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사 두 곳이 잇따라 분양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침체된 시장의 부활을 견인하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 주택건설업계의 '큰형'격인 동원개발과 경동건설이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동원개발의 '해운대 비스타동원'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36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2000명이 몰려 평균 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Z형의 경우 51가구 모집에 1만9376명이 청약을 신청해 경쟁률이 380 대 1에 달했다.
이 아파트는 청약 전부터 높은 분양가로 관심을 끌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 원으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의 대형·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이 때문에 투자자는 물론 업계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크게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동원개발이 지난달 분양한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210세대)'도 평균 3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올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로, 청약에 성공하면서 지역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동건설도 분양시장의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동건설이 동래구 낙민동 온천천변에 짓는 '온천천 경동리인타워(310세대)'는 이달 초 진행한 청약에서 평균 36 대 1, 최고 10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온천천 경동리인타워는 특히 지난주 진행한 정당계약에서 85%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하며 '조기완판'을 눈앞에 뒀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