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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부산 증권박물관 건립 업무 협약식'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왼쪽)과 서병수 부산시장(가운데) 등이 MOU를 체결했다. |
- 크라우드펀딩 지원 체계 활성화
- '개인자산관리계좌' 플랫폼 구축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MOU
- 박물관 설립 등 경제 활성화 온힘
- 부산대·부경대와 양해각서 체결
- 금융전문인력 양성에도 팔 걷어
한국예탁결제원(KSD)이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리딩 CSD(중앙예탁기관)로의 도약을 위해 올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포함한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4년 12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이전한 '부산 공공기관'으로서 펀드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의 금융중심지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40년간 '증권 중앙은행' 역할 수행
예탁결제원은 1974년 증권시장 예탁결제 업무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설립된 중앙예탁기관이다. 자본시장 참가자에 대한 효율적인 증권보관·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40년 넘게 '증권의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예탁결제원의 선제적인 영업 전략과 전반적인 증시 회복세에 힘입어 예탁자산 총액(3502조 원)과 증권결제 대금(5629조 원)이 2014년보다 각각 11.2%와 6.2% 증가했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은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자본시장 기능 제고에도 힘을 보탰다. 신생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크라우드넷'과 온라인 IR(기업설명회) 지원 시스템인 'IR 114'를 도입하는 등 신규 서비스를 확대했다. 증권·금융 관련 캡테크(CapTech·자본+정보기술) 업체를 대상으로 증권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주주 편의와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 위임장을 지난해 1월 도입한 데 이어 12월에는 펀드넷과 전자투표 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의결권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예탁결제원은 한국과 중국의 예탁결제회사 간 연계를 추진하는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확대했다.
부산의 금융산업과 관련한 사업에서도 각종 성과가 나왔다. 우선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6월 부산시 및 중국 칭다오시와 함께 자본시장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예탁결제원은 '협력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두 도시 간 경제통상과 금융분야의 교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증권거래의 안정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IT(정보기술) 데이터 백업센터'는 지난해 6월 예탁결제원 부산 본사 내에 설치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적극 추진됐다. 부산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 컨설팅과 펀드 조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12월에는 부산 증권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해 시와 손을 잡았다. 이 박물관은 201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성과연계형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백오피스 기능 강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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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왼쪽)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홍근 센터장이 지난해 10월 금융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올해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 ▷미래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핀테크 시대에 맞춘 IT 경쟁력 강화 ▷선진 경영체계 구축 등을 주요 사업계획으로 정했다. 우선 전자증권 제도의 도입 방안을 담은 '전자증권법 제정안'이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현행 실물증권 기반의 예탁 제도를 전자증권 제도로 전환해 핀테크 산업의 육성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1월 개설된 '크라우드펀딩 지원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고 지난 14일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산의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발표한 '부산 금융중심지의 백오피스 특화전략 연구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당시 예탁결제원과 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보고서에서는 "부산의 금융중심지 기능을 강화하려면 해양금융 분야와 연관된 펀드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운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지역 대학에 자본시장 관련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학 연계를 통한 금융 전문인력 양성 방안에도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탁결제원은 1분기 내에 부산대 및 부경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지역기업 대상 증권사무 및 자금조달 관련 금융교육도 지원한다. 부산으로 이전한 다른 공공기관과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 운동을 전개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부산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연 30회(연 인원 1200명 목표)까지 확대하고,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30개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