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청약자는 조합원보다 높은 분양가를 부담하면서도 동·호수 배정은 상대적으로 불리했으나, 올해는 일반분양 공급 비중이 늘면서 소위 '로열층'의 당첨 가능성도 높아졌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총 10만4568가구로 지난해(7만655가구)보다 3만3913가구 늘었다.
특히 올해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조합 제외) 물량은 전체 물량의 48%인 5만189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일반분양(2만7293가구) 물량과 비교하면 2만2896가구가 늘었고,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38.6%)보다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의 공급비중이 커진 가운데 부산에서도 일반분양 물량은 증가했다. 부산은 올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만3554가구가 분양할 예정인데, 이 중 65.5%에 해당하는 887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5271가구)보다 3605가구 늘었으나, 전체 물량 중 비중은 지난해(66.4%)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신규공급이 아예 없었던 울산은 올해 879가구를 분양하는데, 이 중 345가구(39.2%)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이달부터 본격 분양에 나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더샵'을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71가구 중 절반이 넘는 5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림산업은 다음 달 초 부산항 인근에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한다. 총 725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43가구(74.9%)에 달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