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해 지역 분양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는 19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67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B형은 2가구 모집에 407명이 청약에 임하면서 203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는 올해 지역 첫 분양단지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말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어가고 있는 추세여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이면서 그런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분양한 이른바 '관심단지' 중 상당수가 평균 1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는 '대박'으로 볼 수는 없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첫 분양단지가 성공을 거두면서 이제 관심은 이달과 다음 달 분양예정인 단지들에 쏠리고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의 경우 높은 청약경쟁률이 실제 분양률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만약 조기 완판을 기록한다면 분양예정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