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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300 <8>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

통 큰 R&D 투자로 자동화산업 선도…100여 개 국가에 제품 수출

  • 국제신문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16-02-02 19:13:2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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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센서, 제어기기 전문기업인 오토닉스 박용진 대표가 본사 상설전시장 내 모형 주차빌딩에 부착된 자사의 산업용 센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2010년 사원 입사 후 경영수업
- 창업자 이어 지난해 대표 취임

- 근접센서 국내시장 부동의 1위
- 2030년까지 매출 1조 달성 목표
- '사람이 곧 기업의 경쟁력' 신념
- 인재 발굴·육성 등에도 매진

부산 해운대구 반송로 본사 건물에 들어서니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의 축구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상하반기 직원 축구대회가 열린다. 7층 체육관에는 최신 기기들이 갖춰진 헬스장이 들어서 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임직원에 대한 복리후생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실천하는 경영진의 마인드가 느껴졌다.

이곳은 2014년 9월 '글로벌 오토닉스'라는 비전 달성의 염원을 담아 부산 석대 도시 첨단산업 단지에 신사옥을 준공한 산업용 센서, 제어기기 전문기업 오토닉스다. 대지 1만7560㎡, 연건평 2만9688㎡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했다.

자동화(Automation)와 전자장치(Electronics)를 만든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오토닉스는 센서 및 제어기기를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지난 197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9년째를 맞이한 오토닉스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자동화 산업의 역사를 이끌어 온 산업 자동화의 산 증인이다. 2013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다.

불의의 사고로 별세한 창업자 박환기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3월부터 회사를 맡은 박용진(36) 대표는 "오토닉스는 현재 국내 600여 명, 해외 400여 명을 포함해 전 세계 1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가족들까지 포함해 4000여 명이 오토닉스와 생사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책임감이 한층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전자공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한 뒤 지난 2010년 오토닉스에 사원으로 입사해 연구소, 상품 기획, 영업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영 수업을 쌓아 왔기에 특별히 어렵거나 낯설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오토닉스는 1984년 '디지털 카운터'라는 제어기기를 개발하면서 산업용 자동화 기기 국산화의 물꼬를 텄다. 주력상품인 온도조절기는 온도 변화를 전기 신호로 바꿔 온도 변화를 제어하는 기기다. 사출기나 성형기, 전기로 등 미세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장비를 사용하는 업체에 꼭 필요한 부품이다.

박 대표는 "센서 제품군에는 근접한 위치에서 물체의 유무를 판단해 주는 근접센서, 제어기기 제품군에서는 제어 대상체의 현재 온도를 검출해 이미 설정된 온도 값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열 또는 냉각장치를 작동시키는 온도조절기 등이 있다"고 설명한 뒤 "근접센서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5년 동안 외국 제품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문이다. 온도조절기도 국내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으며, 뛰어난 성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오토닉스는 부산 본사를 포함해 양산, 중국 가흥시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부산 본사의 제어 계측 연구소와 인천 송도에 센서 중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구, 부천에 영업 사무소를 두고 전국 65개 대리점 및 취급점을 통해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에는 11개의 판매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해 150여 개의 현지 대리점을 통해 100여개 국에 오토닉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00여억 원이다.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 달성이 오토닉스의 중장기 비전이다.
박 대표는 "우리 연구소는 1990년도 부산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경기도 부천에 센서 중앙 연구소를 개설했다. 현재는 부산의 제어 계측 연구소와 인천 송도의 센서 중앙 연구소 이원 체제로 운영 중이다. 100여 명의 연구 인력은 국내 자동화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매년 평균 약 60여 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위해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비로 사용한다. 이처럼 R&D 투자를 우선하는 것은 선대 회장의 '기술주의'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선대 회장님 역시 엔지니어로서 직접 개발을 하셨고, 연구 소장을 겸직하면서 오토닉스의 미래는 연구 개발에 달려 있다는 신념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오셨다"면서 "앞으로 오토닉스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한 세계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기에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년간 아버지 곁에서 항상 남을 배려하고 겸손한 자세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를 배워 온 박 대표는 회사를 맡으면서 4가지 경영 원칙을 세웠다. '인재 경영, 정도 경영, 책임 경영, 가치 창조 경영'이 그것이다. 그는 "기업이 곧 사람이기 때문에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해 항상 정도를 걷겠다"면서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토닉스의 100년 대계를 위한 핵심가치로 "도전과 열정, 변화와 혁신, 자율과 책임"을 꼽은 그는 "오토닉스를 전 세계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1등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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