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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환율 방어 딜레마...경기 부양에 금리 하락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저지 노력이 역내 경기 부양책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1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실제로 홍콩 은행간 단기 금리는 다시 올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는 역내에서는 경기를 떠받치고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동시에, 역외에서는 자금 공급을 어렵게 해 위안화 약세 베팅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성공할 수없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3개월짜리 위안화 대출에 대한 홍콩은행간단기금리(Hibor)는 연 4.87%까지 떨어졌다. 이는 1월12일 기록한 10.42%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올 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중국 본토의 3개월짜리 위안화 대출 금리는 3.10% 수준이다. 헤지펀드 옴니 파트너스의 크리스 모리슨은 중국 당국이 엄격한 자본통제에 나서지 않는 한 역내 자금은 역외로 흘러들 수밖에 없다며 "투기꾼을 억제하는 유일한방법은 역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국은 "중국 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수는 없다"며 "역내 외 금리차를 영구적으로 그리고 높은 수준으로 벌여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은행간 단기 금리가 오르면 위안화 약세 베팅에 대한 비용이 올라 투기 세력들의 하락 베팅을 억제할 수 있다.

모리슨은 "중국 당국의 거시정책 목표와 외환정책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시장이 당국과 반대의 베팅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과 거시 정책이 신뢰를 얻으려면 같은 화음으로 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하며, 투기 세력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크레스캣 캐피털의 케빈 스미스 창립자는 "일부 공매도 세력들이 잠시 겁을 먹고 물러선 듯하다"라며 "그러나 역내 외 위안화에 대해 모두 약세 베팅에 나서는 공매도 세력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