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지·시공사 브랜드 파워 좋은
- 온천2·연산2 등 알짜 단지 다수
지난해 말부터 부산 분양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성적에 따라 올해 분양시장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분양할 예정인 민영 아파트는 총 33개 단지, 2만8279세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2만1888세대)에 비해 6000세대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총 1만8815세대로 전체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또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물량(7938세대)보다 137%나 늘어났다. 부산은 최근 5년간 매년 8000세대 안팎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선보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물량은 파격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전체 분양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36%에서 올해 66%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좋았던 분양시장 분위기를 타고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은 데다, 올해도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중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단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 단지가 지역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나서는 동래구 온천2구역 재개발 단지다. 이 아파트는 3800여 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뛰어난 입지 조건과 시공사의 브랜드 파워 등으로 오래전부터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해 1071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뛰어난 생활 여건을 자랑한다.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림산업은 동래구 명장1주택재개발구역에서 1384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향토 건설사인 동원개발은 북구 화명3구역과 서구 동대신2구역에서 각각 469세대와 503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최근 지역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나쁜 편이지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인기몰이에 나선다면 언제든지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다"면서 "올해 지역에서 분양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 대부분이 대기업 건설업체의 대단지 아파트여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