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아파트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75만2612건으로 이 가운데 63만9148건(84.92%)이 85㎡ 이하 중소형 평형의 거래였다. 2014년 4만2676건이던 중소형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년 새 4만2676건이나 늘었고, 전체 거래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4.17%에서 소폭 증가했다.
거래량은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전국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6.1%(3.3㎡당 869만 원→922만 원)로,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초과)의 집값 상승률 4.07%(3.3㎡당 1081만 원→1125만 원)를 웃돌았다 .
기존 아파트뿐 아니라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의 인기는 대형 아파트를 앞질렀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1.4 대 1이었는데, 중소형은 11.6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평균을 상회했지만, 대형은 10.25 대 1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가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자이2차(전용 59~84㎡)'는 평균 363.8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해 11월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전용 84㎡로만 구성)'도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20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6만9577가구다. 최근 4분기 동안 전체 공급물량 중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91~94%인 것을 감안하면 1분기에만 최소 6만 가구가 넘는 중소형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도 상반기 분양 예정인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전용 72~84㎡)' 등 상당수 단지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가능성, 전셋값 상승 전망 등의 영향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