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바일 플랫폼 기업 제로웹이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 중소 상공인의 마케팅 도우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제로웹은 지난해 GS홈쇼핑, 포스코기술투자, B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성장 초기 단계인 벤처기업으로서는 높은 수준의 투자 규모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고 제로웹 측은 설명했다.

제로웹은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되던 오프라인 중소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웹을 무료로 제작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당초 2017년으로 계획했던 100만 중소 상공인 플랫폼 구축 목표가 2016년으로 앞당겨질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로웹은 지난달 열린 '2015 벤처인의 날'에서 올해를 빛낸 부산 벤처기업인으로 선정됐으며, 부산시가 수여한 문화콘텐츠산업발전 표창장을 수상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로웹 이재현 대표는 "지난해는 중소 상공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모수 확대를 이어왔다면, 올해는 이들을 단단하게 연결하는 B2B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웹은 올해 창업부터 경영 전반에 필요한 정보 및 서비스를 B2B 네트워크를 통해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소 상공인 온디맨드 서비스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근본적인 경영 환경을 업그레이드해 중소 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