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의 '수문장'으로 불리는 오륙도방파제가 준공 20여년 만에 더 튼튼한 버팀막으로 거듭나기 위한 보강공사(조감도)에 내년 초 본격 돌입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이번 주 중으로 부산항 북항 오륙도방파제 보강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시공사 및 건설관리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보강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부산해수청은 덧붙였다. 공사기간은 2021년까지이며 투입 예산만 1499억3000만 원에 달한다.
부산 남구 신선대와 오륙도 인접 해상에서 영도구 방향으로 일자형으로 뻗은 길이 1004m짜리 오륙도방파제는 조도방파제와 더불어 북항의 정온도와 항만시설을 보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외곽시설이다.
그러나 두 방파제 모두 1990년대 초반 준공한 후 20년이 경과하면서 수년전부터 구조물 일부에 균열침하가 발생한 데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 파랑이 내습할 경우 방파제의 구조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것으로 검토 됨에 따라 보수·보강을 위한 일련의 작업이 진행돼왔다.
특히 2011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부산 북항 방파제 보강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서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3월에는 총사업비 1125억 원이 투입되는 조도방파제 보강공사가 먼저 착공된 바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최명용 소장은 "두 방파제가 모두 보강되면, 북항 내 정온도를 항상 유지할 수 있어 부산항의 항만물류 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북항 재개발지역의 안전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 뿐 아니라 부산 시민 삶의 질과 행복을 지키는 방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