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프랜차이즈 틈새 공략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밀려 사라져 가던 동네빵집이 일명 '건강빵'을 무기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특히 대형 아파트 단지나 해운대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개인 빵집이나 중소 가맹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센텀 그린타워 1층에 있는 롤링핀 센텀점. 점심시간을 맞아 센텀시티 인근 직장인과 주부들로 붐볐다.
이곳은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핵심 메뉴는 천연발효로 만든 발효식빵과 호두, 무화과, 블루베리 등으로 만든 다양한 빵이다. 오픈 베이커리 형태로 빵 제조과정을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지켜볼 수 있다. 부산에는 남천점과 센텀점 두 곳이 있다.
이처럼 웰빙 트렌드를 내세운 건강빵은 기존 밀가루 빵에 거부감이 있거나 건강에 관심 있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해운대지역은 일반 빵 가격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층의 특수성이 반영됐다. 이 때문에 건강 빵집은 아파트 상가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도현당'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100% 천연 효모로 유기농 빵을 만든다. 인근 주민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났다. 도현당 박영득 대표는 "우유, 버터, 달걀, 이스트, 백설탕 등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일반 빵을 먹고 소화가 잘 안 돼 더부룩함을 느끼는 분들도 안심하고 편하게 빵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대표 빵집으로 자리 잡은 '겐츠 과자점'은 유기농 빵으로 유명하다. 용호동 본점을 비롯해 SK오륙도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센텀시티점 등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대 지역 '센텀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다"며 "이곳에서 입소문을 타면 부산의 음식 유행을 주도할 수 있는 성공지표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