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도
- 올해 일평균 80건 입찰 이뤄져
- 저금리·경기침체에 투자처 각광
"부산의 30대 가장이 저렴하게 집을 사기 위해 온비드를 자주 방문했다. 마침 동네의 신축 아파트가 공매에 나왔다. 이 분은 감정가 2억3000여만 원인 아파트를 2억5000만 원에 낙찰받았다. 통상 감정가보다 낮게 낙찰되는 게 일반적이라 비싸게 샀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곧 시세가 올라 3억6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응찰자가 주변에 살기 때문에 입찰 물건을 잘 알고 온비드(온라인 공매시스템)를 잘 활용해 성공 투자자가 됐다."
2일 오후 4시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2층 강당에는 '(예비)공매꾼'들이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부산에 본사를 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역에서는 처음 개최한 '부동산 공매투자 아카데미'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신청을 받은 지 이틀도 안 돼 조기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압류재산 공매제도 안내, 관심물건 소개, 실전투자 권리분석 및 지역경제 동향 및 부동산 전망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공매(압류 재산을 처분하기 위해 국가가 실시하는 경매)와 관련된 부동산 무료법률상담도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저금리 시대 투자처를 찾지 못해 유목민처럼 떠도는 '노마드 머니'가 900조 원을 넘어서면서 '부동산 공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식처럼 위험하거나 일반 부동산 매입처럼 큰돈이 들지 않지만, 잘만 고르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하루 평균 80건의 공매가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면 공매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온비드에 꾸준히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비드에서는 매년 10만 회 이상 입찰이 이뤄진다. 수시로 확인을 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온비드에는 아파트나 건물 등 부동산은 물론 공영주차장, 학교 매점 운영권, 여객터미널 지하상가의 임대 물건까지 공매 물건으로 올라와 있다. 온라인으로 입찰하기 전 공매 물건을 꼭 찾아봐야 한다. 물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잘못된 입찰을 막을 수 있다. 동의대 강정규(부동산재무학과) 교수는 "오는 2018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때는 좋은 물건을 싼값에 잡을 수 있는 공매나 경매가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