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의 첫 사업자로 KT가 이끄는 케이뱅크 컨소시엄과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한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제 관심은 누가 먼저 은행업무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영업에 나서느냐이다. 먼저 준비를 마치고 본인가를 신청하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승인받는 데 그만큼 유리하다.

금융위원회는 본인가 신청을 받으면 1개월 이내에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예비사업자는 본인가를 받으면 그로부터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1호점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인터넷 전문은행 제도 도입을 위한 은행법이 개정되면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가로 인가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인터넷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 제한을 현행 10%(의결권은 4%)에서 50%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외부평가위원회는 카카오은행의 사업계획에 대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케이뱅크에 대해서는 "참여주주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 접점 채널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