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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국제금융시장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올해 중 가장 결정적인 한 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CNBC에 따르면 먼저 다음주 월요일인 3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에 기축통화의 지위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앞으로 세계경제에서 위안화와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금요일인 4일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발표는 다음주의 하이라이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금리인상 재개 여부를 숙고할 때 참고할 마지막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목요일인 3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이날 ECB는 추가 양적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3월부터 1조10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ECB는 한 달에 600억 유로인 채권매입규모를 800억∼900억 유로로 확대하고, 매입대상을 국채에서 자산유동화증권 등으로 늘리고, 현재 -0.2%인 예치금리를 0.1%포인트 추가로 하향조정하는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는 금리인상 재개를 고려중인 미국 연준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양극화는 재차 금융시장을 들썩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내다봤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다음주 2일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한 뒤 3일에는 합동 국가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증언을 한다.

옐런 의장은 이 때 12월에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연준의 메시지를 명확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국제유가 이슈도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회의를 연다. 공급을 줄이지 않고 시장에서 석유가격이 결정되도록 하겠다는 석유수출국들의 기본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베네수엘라나 이란 등 일부 국가들은 공급을 줄이자는 반론을 내놓을 전망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