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 치료약 개발 등 활용 가능
- 네이처 화학생물학 온라인 게재

국내 연구진이 난치병 치료약의 흡수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생화학적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인 '해양융·복합 바이오닉스 연구단' KAIST 윤태영 교수팀은 해양 미생물에서 유래한 '생체막 단백질'의 3차원 접힘 과정을 규명했다고 해수부가 5일 밝혔다. '생체막 단백질'이란 세포를 둘러싼 막의 구성성분으로 이 단백질은 50여 개의 아미노산이 서로 접히면서 3차원 구조를 만든다. 그 접힘 과정에서 정보를 교환한다.

생체막 단백질 구조가 바뀌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병이 생기고 이를 치료하려면 생체막 단백질의 접힘 과정을 알아내 약품의 흡수력을 높여주거나 그 부작용을 덜어줘야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약소재의 활성평가, 약리작용 강화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이번 성과는 이 분야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화학생물학' 온라인판에 '생체막 단백질의 2차 접힘에 관한 에너지계 조사'(제1저자 민두영 박사·사진)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민 박사는 한양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KAIST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화학 및 생화학으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