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31일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열린 부산 해운대 벡스코 어묵전략사업단 홍보 부스에서 어묵 만들기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 수출 상담 742건 6억 달러 달해
- 세네갈·모로코와 교류확대 논의
- 행사 첫날부터 유료판매 눈살
- 선어 빠른 통관·정부 지원 절실
올해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는 정부 지원 증액이라는 숙제를 남겼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수산외교가 펼쳐져 예년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유료 판매부스 운영을 둘러싼 무질서와 냉동상품 위주의 수산물 전시 일변도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규모 확대 속 아프리카 연안국 눈길
부산시와 벡스코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15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관람객 수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만4000여 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5% 많은 742건, 6억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으며, 해외 16개, 국내 45개 업체가 35건 54억 원어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자체 조업 강화로 판로 확장이 시급한 북·서아프리카 연안국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세네갈은 시에 소형 어선 수리조선소 건립을 요청했으며, 취임 이후 첫 지역 방문지로 부산을 찾은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과 만나 양국 간 어업협정 체결의 조속 추진을 다짐했다. 지난해(9개사)보다 참가 업체(10개사)를 늘린 모로코의 오마디 카르메즈 농업해양국장은 "통조림 냉동품뿐 아니라 한국인 선호에 맞춰 양식 굴 장어 등 신선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시 서병수 시장, 송양호 해양수산국장은 이들 사절과 모로코 선어 수입 및 국내 김 전복 등 가공품 수출 방안을 논의했다.
수산 기자재 업체도 눈길을 끌었다. 이용진 SDN(주) 조선사업부장은 "FRP 어선(국내 98% 차지)보다 연비가 20% 이상 좋고 해수 마모가 덜한 알루미늄선을 선보였다. 자율어업관리 대회에 참가한 어업인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무질서 잡고 구색 다양화절실
 |
| 수산 전시물을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 이승륜 기자 |
행사 때마다 문제로 지적돼온 유료 판매 부스 무질서는 여전했다. 행사 첫날부터 어묵전략사업단에서 묶음상품 100개를 판매하자 다른 업체도 시식을 빙자해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애초 벡스코는 행사 2일 차까지 판매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해외 전시 수산물 상당수가 냉동품 위주여서 품목 다변화도 필요했다. 지난해(2개 부스, 1개 업체)에 이어 참가 규모(4개 부스 3개 업체)를 늘린 대마도시 고헤이 이토 수산전문관은 "선어 전시를 하고 싶어도 초기 검역에만 일주일이 걸린다. 전시품에 한해 검역 통관에 속도를 내는 혜택이 아쉽다"고 말했다.
엑스포가 국내 최대 수산 산업 행사로 발돋움한 만큼 소비 촉진 행사인 서울수산식품전시회보다 정부 지원(2억여 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승화 시 수산협력팀장은 "규모가 확대되면 사업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직접 지원을 통해 내년 해수부 지원을 늘려달라 요청했지만, 쉽지 않다"며 "신선품 검역 간소화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기관에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