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편안한 신발로 널리 알려진 컴포트화의 충격 흡수율이 제품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컴포트화는 노년층에게 인기를 끌어 일명 '효도신발'로 불리며 최근에는 젊은층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YWCA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중에서 판매 중인 컴포트화 20개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한 '컴포트화 비교정보'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걸을 때 받는 충격 에너지를 얼마나 흡수하는지 알아보는 '압축에너지' 시험에서 컴포트화 제품 간에 5배 이상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다(AMM413)와 바이네르(01677KBA) 제품이 각각 1.13줄(J), 1.06줄로 충격 흡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제품은 러닝화(0.51∼1.12J)와 경량화(0.68∼0.87J)보다 충격 흡수를 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숫자가 높을수록 발에 가해지는 충격이 줄어 발이 편안하다. 이에 비해 20개 제품 중 12개 제품(60%)은 러닝화나 경량화 하위 제품보다 충격 흡수가 떨어져 '낙제점' 수준이었다. 특히 클락스(MCS2827), 제옥스(MIS24W6A), 락포트(A14309), 아사히(M016) 등의 제품이 충격 흡수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걸을 때 발바닥이 받는 압력인 족저 압력은 바레베르데(89.9kPa), 제옥스(86.7kPa), 제프리아뜰리에(86.3kPa), 바이오소프(85.3kPa) 등이 비교적 높았다. 러닝화(49.0kPa)와 경량화(81.9kPa)보다 높은 수준이다. 족저 압력은 수치가 높을수록 발에 피로가 쉽게 오는 것을 뜻한다. 클락스(41.3kPa)와 락포트(51.7kPa)의 족저 압력은 낮은 편이었다.
신발 앞부위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 내구성을 확인하는 '내굴곡성 시험'에서는 9개 제품의 접착 부위가 파손됐다. 특히 아유미(1311 컴포트2) 제품의 경우 신발 겉창부위까지 심하게 파손되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YWCA 소비자환경팀 최은주 부장은 "일부 기능성이 제품별로 차이가 컸고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도 전체의 20%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