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1일부터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규모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부산 4개점은 58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은 4일까지 9층 행사장과 5층 본매장 등에서 14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 아웃도어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하는 아웃도어 박람회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는 50억원 상당의 물량이 동원되며, 브랜드별로 선착순 감사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연다.

롯데 동래점은 프레지던트컵 골프대회 개막을 기념해 6일까지 7층과 6층 행사장에서 골프대전을 열고 골프의류는 최대 80%, 골프용품은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가을, 겨울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골프, 수입아동복, 수입주방의 5대 기획행사를 한다.

지하1층 매장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로 8일까지 '란쥬 드 신세계' 이벤트를 열고 란제리와 언더웨어 등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전국 매장과 동일하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기간에 백화점 카드 결제고객 10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 전액을 돌려주는 행사를 한다. 대형마트는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메가마트는 6일까지 제철 인기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대표 인기 생필품을 선정해 일자별로 최대 반값까지 할인한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 100ｇ을 기존가 대비 40% 할인된 1천250원에, 서해안산 활 꽃게를 44% 할인된 100ｇ당 8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부산지역 6개 점포에서 인기 생필품 1천여개 품목을 선정해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제주산 은갈치(1마리·중)를 기존 판매가보다 43% 싼 2천800원에, 한우꼬리·사골·우족 등 한우 부산물은 50% 할인해 100ｇ당 7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생필품과 의류 등 3천여종의 재고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 4일까지 1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한해 무료배송 서비스를제공한다.

하지만 유통가 현장에서는 할인폭이나 세일품목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을 찾은 한 고객은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나왔는데 실제 할인폭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추석연휴 전부터 가을세일을 진행한 상태에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디지털뉴스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