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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영시스템은 창립 이후 수년간 금강제화 등 국내 신발 브랜드의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을 통해 다져진 노하우를 접목해 지난해 남성화 브랜드 '토프니'를 론칭했다. 사진은 삼영시스템 제품개발실 모습. 삼영시스템 제공 |
- 축적된 기술·노하우 바탕
- 2011년 자사 브랜드 눈돌려
- 지난해 품질·트렌드 한층 강화
- 30대 이상 남성용 '토프니' 출시
- 여성화도 곧 생산계획 박차
- 온·오프라인 판로확대도 모색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에 문을 연 지역신발 편집숍 '슈즈플러스'에 자사 브랜드 '토프니'를 선보이고 있는 (주)삼영시스템(부산 사상구 감전동)은 2003년 11월에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강소기업이다.
직원 수 38명의 중소기업인 데다 기업의 역사도 짧다. 하지만 삼영시스템은 설립 이후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아 엘칸토 르카프 파크랜드 등 국내 유수 브랜드의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을 통해 신발 제조에 대한 탄탄한 기술력을 다져온 강소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디자인으로 OEM을 의뢰한 원청업체에 역제안을 해 제품을 론칭하기도 할 정도의 역량을 보유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운동화나 아웃도어화에 대한 OEM 생산을 하는 업체는 많지만, 재단이나 재봉, 갑피 조달 등 까다로운 생산 과정으로 인해 캐주얼화나 스니커즈 등 남성화를 집중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드물다.
OEM 생산으로 다년간 축적된 제조 기술과 노하우는 자사의 브랜드 론칭으로 이어졌다.
2011년 첫 번째 자사 브랜드인 '발탁( VALTAK)'을 론칭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메가마트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에 입점시켰다. 소기의 성과는 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이듬해 '가파치(CAPACCI)'의 브랜드 사용권을 계약해 론칭함으로써 1년여간 할인점 판매를 진행했지만, 이 역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았다.
삼영시스템은 다시 품질과 트렌드를 강조한 자사 브랜드 론칭으로 가닥을 잡고 지난해 30대 이상 남성을 겨냥해 '토프니(TOFNI)'를 시장에 내놨다.
남성 슈즈인 토프니는 주로 베이직한 캐주얼화, 스니커즈 등 디자인이 심플하고 독특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편안함을 추구하는 컴포트화와 유니크한 디자인의 스니커즈 개발에 많은 시간과 투자를 했다는 것이 삼영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토프니 론칭 이후 회사 측은 소셜커머스 같은 온라인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수입 브랜드가 쏟아져 들어오는 신발 시장에서 지역 중소기업 제품이 자사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뛰따랐다.
이런 가운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백화점이 지역 중소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판로 확보를 위해 문을 연 슈즈플러스는 절호의 기회였다.
삼영시스템은 슈즈플러스에 남성용 캐주얼화와 스니커즈 등 40여 종의 제품을 입점시켰다. 3만~6만 원대의 부담없는 가격대로 편안함과 디자인을 겸비한 신발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에 입점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백화점 내 매장 입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토프니 브랜드를 알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입점을 계기로 제품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판로도 지금보다 확대할 생각이다. 또 남성화는 물론 여성화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