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발기업의 기술혁신과 시장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신발전시회가 오는 11월 5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신발전시회에 참여한 트렉스타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 오는 11월 5~7일 벡스코 개최
- 해외 54개사 유치 입지 확대
- 국제신발산업협회 총회부터
- 미·유럽 유통 네트워킹 강화도

국내 유일의 신발전문 전시회 '부산국제신발전시회'가 올해 국제 행사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는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제1 전시장 본관에서 제15회 부산국제신발전시회(BISS 2015)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206개, 해외 54개 등 260개 업체가 68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중국 저장성 '신발의 도시' 원저우(온주) 지역에 기반을 둔 캐주얼·구두 브랜드가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BISS 2015에는 'KANGNAI' 'AOKANG' 'RED DRAGONFLY' 등 중국 빅 브랜드와 더불어 향후 중국 최대 신발전문 쇼핑몰로 기대되는 'RUIAN CASUAL SHOES MARKET' 홍보관이 운영된다. KANGNAI는 중국 내 매장 2700개와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해외 매장 100여 개를 운영하는 연매출 3800억 원 규모의 중국 대표 신발 브랜드이다.

이들 업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한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BISS 2015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지난 7월 중국 원저우에서 열린 BISS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원저우 신발피혁산업협회(WSLIA) 회원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저우에는 신발 기업이 3647개 있으며 이들 기업은 연간 10억 켤레를 생산해 약 17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BISS 2015에서는 제34차 국제신발산업협회(CIFA) 총회도 개최된다. CIFA는 1971년 설립됐으며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한국 등 전 세계 신발생산의 83.7%(220억 켤레 중 184억 켤레)를 차지하는 12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다. 총회 개최와 더불어 12개 회원국의 전통·현대 신발 전시관도 운영해 참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BISS 2015 최초로 인도가죽수출협회(CLE) 10개 회원사와 인도 FTA 무역진흥회사(FTA TIDC) 소속 구두업체 5개사도 참가한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신발 생산국이자 세계 3위의 신발 소비국이다.

미국신발도소매협회(FDRA)와 유럽신발산업연합회(ECFI) 등 신발 유통 주도국 회장단을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것도 올해 BISS 2015의 특징이다.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들도 BISS 2015에 참가한다. 아웃도어 신발 시장 아시아 1위 기업인 트렉스타는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주력 신발시장 바이어를 초청해 2017년 봄여름 연구개발(R&D) 및 전략 마케팅 서밋을 개최한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소공인들은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연계해 신발·가죽제품을 소개하는 부스 10개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