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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구직자 1만 명 인산인해…대기업 면접 부스 인기

부울경 일자리 박람회 가보니

  • 황윤정 기자 hwang@kookje.co.kr
  •  |   입력 : 2015-09-16 19:35:39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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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지역 청년 20만+창조 일자리 박람회'에 청년 구직자들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롯데·두산·LG 등 65개 계열사
- 비엔그룹 등 중견업체 53곳 참가
- 행사 시작 전부터 긴 구직행렬

- 채용담당자 쉼없는 릴레이 면담
- 지역 강소기업 480명 채용 등
- 183곳 최대 1000명 뽑을 예정
- 기대찬 구직자 "바늘구멍 실감"

16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2 전시장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청년 20만+창조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최근 청년 세대의 '고용 절벽' 현상을 대변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부산지역에서 열리는 채용 박람회로는 드물게 롯데와 두산, 현대중공업, LG 등 대기업 그룹사의 65개 계열사가 참여해 청년 구직자의 큰 관심을 끌었다. 비엔그룹 등 지역 강소기업 53개사 등을 포함해 총 183개 우수기업이 채용 부스를 꾸리면서 행사 시작 전부터 구직자들이 입구에 길게 줄을 늘어섰다.

구직자 김성주(25·경성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4) 씨는 "학교 취업개발원을 통해 박람회 정보를 접하고 방문하게 됐다. 관심 있는 대기업이 많이 참여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람회 참여업체 가운데 롯데와 두산, 현대중공업, LG 등 대기업 부스에 많은 구직자가 몰렸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경우 롯데푸드와 세븐일레븐 부스에는 면담 대기자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였다. 롯데는 이번 박람회에 롯데제과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부산 경남지역에 사업장을 둔 계열사 20개와 협력사 6개가 참여했다. 특히 푸드와 시네마, 슈퍼,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등 4개 계열사는 면접관이 참석해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두산과 현대중공업, LG그룹도 이어지는 구직자 행렬에 채용담당자가 릴레이 면담을 이어갔다. 비엔그룹의 대선주조와 창신INC, 화인, 아즈텍WB 등 부산지역의 중견기업 부스에도 대기업 부스 못지않은 구직 행렬이 이어져 청년 구직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는 1만 명으로 집계돼 일자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기업 입사의 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이라는 것이 청년 구직자들의 하소연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권석준(26·동아대 행정학과 졸업) 씨는 "최근 대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스펙을 완화하는 추세는 긍정적이지만, 워낙 구직자가 많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 주변에도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들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역량 있는 지역 인재들이 더 쉽게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강소기업 480명을 비롯해 이날 일자리 박람회 참여 기업은 현장 면접과 추가 전형과정을 거쳐 최대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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