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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김해시 상동면 (주)선업 본사에서 박광인(왼쪽)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함께 올해 런칭한 브랜드 '라엔누'의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 지난 1월 ' 라엔누' 런칭
- 소비자 욕구 발빠른 대응
- 슬립온·스니커즈·샌들 등
- 다양한 제품군 구비 장점
- 백화점·온라인 판매 다각화
- 알리바바 등 중국 진출 계획도
경남 김해 상동면에 위치한 (주)선업은 전신인 태양산업(1986년 창립)으로부터 시작한 업력 30년의 신발 제조사이다. 전 국민이 즐겨신는 '삼선 슬리퍼'의 제조사로 한때 전국 물동량의 60%까지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선업은 그동안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자체 브랜드 '라엔누'를 런칭했다. 선업은 새로운 도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여러 판매처를 찾던 중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슈즈플러스' 사업을 알게 돼 백화점 입점이라는 큰 기회를 잡았다.
박광인(62) 대표이사는 "해외 브랜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선업은 다소 생소한 브랜드일 것"이라며 "30년 신발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외산 브랜드에 밀리지 않는 품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선업이 슈즈플러스에 입점한 최종 4개사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니즈에 주목해 발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선업은 운동화부터 슬립온, 스니커즈, 샌들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평가 기간동안 선업은 매일 판매제품을 교체하고 재구성하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구비하려 노력했다. 이에 단일 제품군으로 평가에 참여한 업체들보다 소비자의 니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제품의 뛰어난 '질' 또한 슈즈플러스 입점의 원동력이 됐다. 라엔누는 바닥 소재로 천연고무를 사용해 쉽게 갈라지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전체적으로 저급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값싼 중국산 제품과는 차별화 된다. 또 소가죽을 덧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일부 제품에는 라스톰 구조의 바닥몰드를 사용해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바닥까지 멋스러움을 연출했다.
'콜프에어(Kolf Air)' 모델은 갑피를 꿰매는 방식인 콜프방식을 이용해 독특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또 에어쿠션을 적용해 오랜 착화에도 편안함을 유지하고 외부의 큰 충격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좋고 라엔누 로고를 자수 형식으로 넣은 것이 특징이다.
'서스포 에어(SUS4 Air)' 모델은 천연가죽을 갑피에 적용해 외양이 고급스럽다. 고주파 전사방식을 로고에 적용해 자수와는 또 다른 멋스러움을 연출했다. 콜프에어와 마찬가지로 에어쿠션을 적용해 오랜 착화에도 편안함을 유지하고 외부의 큰 충격도 견딜 수 있다. 라엔누 공식 모델인 걸그룹 써스포의 이름으로 제작된 런닝화이다.
'타임라인(화이트 판다)'은 라엔누 브랜드에서 주력으로 판매되는 모델 시리즈로 화이트 판다, 네이비 타임 등이 있으며 다양한 컬러와 종류를 자랑한다. 써스포에어와 같이 외피부분에 소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힐컵 일체형 미드솔로 안정적인 착용감을 주며 아웃솔의 경우 바닥에 라스톰 조각 패턴을 적용해 한층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한다.
선업은 신발이 이제 패션의 한 영역이 된 점에 맞춰 젊은층이 좋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제품화 하고 있다. 앞으로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체 디자인 연구소와 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선업은 그동안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대형마트 납품에서 백화점과 온라인으로 판매처를 점차 다각화 할 계획이다. 박 대표이사는 "수년간 대형마트 납품이 순조로워 한때 200억 원 매출을 바라봤다. 이 때문에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둔화된 만큼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온라인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업은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판매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상표등록까지 마친 상태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