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5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15)'을 찾은 바이어가 전시회 참여사의 부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0개국 282개사가 700부스 규모로 참여해 역대 최대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수출상담회 20개국 80개사 참여
- 비즈니스 매칭기회 확대 등 기여
- 온라인·공공내수상담회 호평도

'2015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엔텍·ENTECH 2015)'이 역대 최대의 수출상담실적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벡스코는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주최한 엔텍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폐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수처리, 폐기물, 녹색제품, 신재생에너지, 전력, 가스, 연료전지, 에너지 절감 등 분야에서 10개국 282개사가 참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개국 281사에서 1개사 증가한 수치이다. 전시부스는 700부스로 지난해 680부스에서 20부스 늘었다. 부스 수가 전년 대비 25% 증가했던 지난해의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유가하락에 따라 환경·에너지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일군 성과라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관객도 올해 1만3100명으로 지난해 1만2700명에서 증가해 외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질적 성장도 계속됐다. 지난해 1억5000만 달러였던 계약추진액은 올해 1억57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무역상담실적이 지난해 7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6억5300만 달러로 줄어든 가운데서도 실속을 챙긴 것이다. 이는 엔텍이 비즈니스 매칭기회 확대를 통한 참가기업 판로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이다. 올해 수출상담회에는 20개국 80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했고, 국내 업체는 97개사가 참가했다.

우크라이나 T사는 경기도에 소재한 한 업체와 태양전지 분야에서 2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했다. 그리스의 I사는 경기도의 또 다른 업체와 리튬배터리 분야에서 200만 달러, 베트남의 G사는 부산지역 한 업체와 하수·폐기물처리시설 분야에서 135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최초로 시도한 각종 상담회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최한 온라인 수출도우미 상담회에는 15개국 22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해 수처리·폐기물·대기 분야에서 100억 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엔텍이 참가업체의 국내 판로개척을 위해 개최한 공공내수상담회에는 부산교통공단, 부산시설공단,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등 10개 공공기관이 참가했다. 상담회에는 에코테크 엔지니어링(하수도 처리), 아쿠아셀(악취제거, 전기탈취기), 히오키코리아(계측기) 등 23개사가 참가했다. 에너지 공공기관 중소기업 상담회도 참가업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 국내 6개 발전사와 협력기관 29개사가 참가해 발전소 환경설비·가스플랜트 분야에서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 엔텍 2015 성과 - 10개국 282개사 참가  700부스 - 무역상담  6억5300만 달러 - 계약액수  1억5700만 달러 - 수출상담회 20개국 80개사 바이어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