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이전율도 가장 높아
- 지역인재채용률 22.6% 로 최고

부산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율과 계획대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혁신도시 건설통계(8월 말 기준)를 조사한 결과 전국 10개 광역시·도에 건설 중인 혁신도시 가운데 부산 혁신도시는 이전 대상(13곳)의 92%인 12곳이 이전해 전북과 함께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 혁신도시는 계획인구 7000명(주거지는 대연지구)이었지만 이를 초과한 7819명으로 계획대비 인구 증가율이 112%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연혁신지구가 도심 인근에 있고 시가 직원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이 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율이 부산 다음으로 높은 곳은 울산으로 2만 명 계획에 1만6582명이 거주해 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북(61%)을 제외한 대부분 혁신도시는 인구 증가율이 10%대에 그쳤다. 경남은 3만8000명 계획인구에 6870명이 거주해 증가율은 18%였다.

지역인재 채용률 역시 부산이 가장 높았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난 1~6월 채용인원 62명 가운데 지역인재를 14명 채용해 22.6%를 기록했다. 대구는 14.7%(129명 가운데 19명)로 그 뒤를 이었다. 울산은 8.1%, 경남은 12.3%에 그쳤다. 지역인재란 이전 공공기관이 위치한 광역시·도 소재 대학 졸업(예정)자를 뜻한다. 지역인재 채용률이 높았던 것은 부산 소재 대학들이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부산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31.5%로 전북(34.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반이주의 가장 큰 변수는 배우자 직업과 자녀학업 문제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 혁신도시 미이전 기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다. KIOST는 이달 중으로 영도구 동삼동에서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KIOST의 부산 신청사 착공이 이뤄지더라도 경기도 안산의 현 부지가 매각되지 않아 완전 이전은 불투명한 상태다.

전국 주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현황 광역시·도 계획 이전 비율 부산 13곳 12곳 92% 전북 12곳 11곳 92% 광주 전남 16곳 14곳 88% 대구 11곳 9곳 82% 울산 9곳 7곳 78% 경남 11곳 8곳 73% ※자료:국토교통부, 2015년 8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