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조정 후 자산건전성 개선
저축은행 업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전국 79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2014 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6월)의 당기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5008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저축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흑자를 시현한 것은 2007 회계연도(2007년 7월~2008년 6월) 당시 3367억 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이다. 그동안 저축은행 업계는 2008 회계연도 당시 566억 원의 적자를 낸 이후 2009 회계연도와 2010 회계연도 때에도 각각 7728억 원과 2조7777억 원의 적자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구조조정이 시작된 2011 회계연도 때 적자 폭이 1조6590억 원으로 줄어든 이후 2012 회계연도와 2013 회계연도에 각각 1조1252억 원과 5089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고 2014 회계연도 들어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자산건전성이 개선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6118억 원)한 데다 업황 회복으로 이자이익까지 증가(1870억 원)했기 때문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마무리된 것도 흑자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0조2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5000억 원(9.4%) 늘었다. 이 역시 저축은행의 영업이 확대돼 대출금이 4조6000억 원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자산건전성 평가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6월 각각 17.6%와 18.9%에서 올해 6월 11.5%와 12.3%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10.8%에서 7.4%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21.9%에서 14.5%로 하락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양호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7%로 전년(14.28%) 대비 0.29%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