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문학제

- 8월 3, 4일 / 부산예술회관

부산은 해양문학 작가가 많고, 해양문학에 관한 애정과 관심도 높다. 부산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해양문학제는 1996년 열린 제1회 한국해양문학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올해 20년째라는 연륜을 자랑한다. 올해 한국해양문학제는 다음 달 3일 오후 5시 개막식과 4일 오후 5시 제20회 한국해양문학 심포지엄 및 제19회 한국해양문학상 시상식으로 이뤄진다. 행사는 모두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열린다.심포지엄에서는 정영자 문학평론가가 '부산 시인들의 시 속에 나타난 바다'를 발제하고, 최연근 시조시인(전 부산KBS 보도국장) 오상준 국제신문 해양수산부장, 박정선 소설가가 토론한다. 이어 올해 한국해양문학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잔치 분위기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대상 박준열, 우수상 김경숙 김미순, 장려상 김경순 서석조 윤미점 씨이다.


# 부산청소년바다축제

- 8월 8일 / 다대포해수욕장

법무부 법사랑위원회는 청소년 사랑을 실천하려는 어른들의 모임이다. 한때 잘못을 저지른 청소년이 이를 반복하지 않게 가까이서 돌보고, 청소년이 가서는 안 될 곳을 꾸준히 다니면서 청소년이 해선 안 될 일을 하지 않게 보호하고 가르친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아무나 위원이 될 순 없고, 법무부 장관의 위촉을 받아야 한다.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부산지역 사하구지구협의회는 애정도 실천도 한발 앞섰다. 청소년이 춤과 노래로 끼를 발산하고 즐겁게 자기를 표현하는 마당인 부산청소년바다축제를 다대포해수욕장 해변특설무대에서 열어왔다. 일명 '드림 하이! 네 꿈을 펼쳐라!'이다. 올해로 어느덧 12회째다. 다음 달 8일 오후 7시 막이 오른다. 노래팀과 가요팀을 합쳐 16~20팀이 열띤 실력 자랑을 펼친다.

앞서 다음 달 1일 오후 1시에는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예선이 진행된다. 사하지구협의회 김유곤 총무위원은 "해마다 부산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많은 청소년이 참가를 신청한다. 이들이 사하구의 명소인 다대포 해변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마음이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제1회 때 청소년댄스페스티벌로 시작한 행사가 자리 잡혔으니 많이들 보러 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대상을 받는 1개 팀에는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청소년팀에게 100만 원은 꽤 푸짐한 상품이 될 것 같다.

부산시에서 지원받던 예산이 올해 줄어 위원들이 자체로 기금을 마련하는 등 어려움도 약간 있었지만, 올해도 사진전·금연과 건강 캠페인·깃발시화전을 함께 마련한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이 행사의 무대 설비를 지원한다.


# 송정해변축제

- 8월 1, 2일 / 송정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은 부산의 많은 해변 가운데 '은근한 강자'로 꼽힌다. 해운대나 광안리해수욕장 등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곱고 조용한 매력을 간직한 데다, 어딘지 멀리 여행 온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송정해수욕장과 죽도공원, 구덕포 등 향토와 토속의 느낌이 살아있는 명소가 어깨를 잇대고 있다. 횟집을 물론이고 분위기 있는 카페, 레스토랑도 많다.

송정해변축제는 이런 특징을 살려 1996년부터 열고 있다. 가면과 함께 춤을, 해변가요제, 청소년 힙합댄스 대회, 도전 해변 기네스, 불꽃축제, 젊음의 콘서트 등 축제의 행사는 다양하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낭만을 맛보고 추억을 만들기에 마침맞다.

시내버스와 심야버스 등의 노선이 다양한 편이다. 주관단체는 (사)송정문화관광발전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