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올 상반기에는 대형 평형대의 전세가격 상승 폭이 소형 평형대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부동산 비수기는 옛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6월 말 기준 부산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억5684만 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억5358만 원보다 326만 원 오른 수치다.
부산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13년 6월 1억4597만 원에서 7월 1억4587만 원으로 10만 원 내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년간 1097만 원이 뛴 셈이다. 구·군별로는 해운대구가 2013년 6월 1억5465만 원에서 지난달 1억8400만 원으로 2935만 원 올라 부산 평균보다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도 1억6834만 원에서 1억8403만 원으로 1569만 원 올랐다. ㎡당 평균 전세가격도 2013년 7월 이후 꺾이지 않고 있다. ㎡당 180만3000원에서 지난달 193만4000원으로 13만1000원 올랐다.
올해는 대형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올 초 대비 3.12%나 올랐다. 이는 같은 규모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 1.7%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올 상반기 2.12% 오른 것과도 비교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북구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많아 전세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러나 대형 면적의 공급이 부족하고, 지역 선호도가 심화되고 있어 해운대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